[후쿠오카 카페]하카타 스타벅스

2019. 1. 7. 17:28취미


일본 스벅에서 최애하는 메뉴. 유즈&시트러스티..🧡💛💚
달달한데 내가 딱 좋아하는 만큼의 달달함이양..
톨사이즈(아이스) 세포 464엔.

참고로 일본스벅은 아이스도 쇼트사이즈가 있다.




여긴 스타벅스리져브라 그런지 내 단골인 하카타역 지쿠시구치점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성스레 시간을 들여 커피를 드립하는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어나오는 커피향과 기다림의 시간에 뜸을 들이는 카운터 석이 인상적이다.
물론 두 지점 다 넘나 친절한데 여기는 손님과의 ‘대화’가 좀 더 편안하게 들린다.

나: 유즈시트러스 아이스 톨사이즈 하나 주세요.
계산해준 점원: 네. 오늘 휴일이신가요?

갑작스런 대화시작에 아,네!? 라며 당황해버렸다.
생각해보니 다자이후 텐만구점도 ‘손님이 적다면’ 이런 인삿말을 종종 걸어왔다.
이런 대화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이 아니다.

반복적으로 작업을 하던 뇌가 아닌 대화를 하는 과정을 통해서 ‘구매’하는 행위 이상의 것을 이 공간에서 하게 된다는 점.
공간과의 애착이 생긴다 해야할까..


마시다보니 한 직원이 커피를 내려 자리까지 찾아와 케냐커피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주며 한 잔 마시라며 권해주었다.
공짜라 기분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은커피를 맛보게 해주고 이후에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마련해준 것에 고마웠다.

나: 사진찍어놔도 될까요? 마셔보고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마시고 싶어서요.
커피 따라준 직원: 물론이죠!


그렇게해서 서비스케냐커피 작은 잔과,
계산대 점원의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그리고 땡스의 약어도 적어줌) 유즈시트러스티.
별것아닌것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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