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days 2]자전거를 사다/일본 자전거 법 안지키면...

2020. 8. 7. 12:25일본생활

이사 후 내가 젤 먼저한 일 '자전거 구매'

타지역에서 이사 온 나는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 

시청에 가서 전입신고도 해야하고, 국민보험도 이 지역에서 들어야한다.

2주이내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벌금도 물어야하고, 

아베노머니(코로나로 인해 받은 10만엔)같은 혜택도 받기 무진장 어려워진다. 

그래서 전입신고 필수인데, 

 

먼저 온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자전거 없이 다니면 발이 매우 아프다고 한다. 

자전거는 시간과 돈을 많이 절약해주기 때문에 

20만원도 안하는 금액이라면 절대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

나는 도쿄로 이사와서 이틀만에 자전거를 샀다.

3000엔에 딜한 나의 옛 애마...

일본에서 처음으로 '새 자전거'를 사보았다

후쿠오카에서는 쉐어하우스에 친구들이 버리고(??) 갈 때, 자전거를 주거나 헐값에 팔거나 했다. 

후유모라는 현지에 사는 유학생/워홀러/직장인 등등 커뮤니티에서도 헐값에 못팔아서 다들 안달이 나있었는데 

진짜 도쿄는 눈씻고 찾아도 헐값에 파는 자전거가 없었다. 

결국  cycle spot이라는 곳에서 구매했다. 

이것도 엄청 헤메었다. 

웬만하면 중고로 살까했는데 ㅠㅠ 흑

정말 아무리 찾아도 없고, 

구글에서 평좋은 중고샵은 사장님이 몸이 안좋으셔서 닫았다고 했다. 

친구랑 나는 걷다가 지쳐서 마지막으로 이 곳에 갔다. 

정말 저렴했다. 

기본 12000엔(13만원상당)부터 시작하는데 

무슨 안전 점검받은 아이로해서 15000엔의 아이로 구매했다. 

대신 바스켓과, 전조등이 좀 더 좋았다. 

전조등이 LED라는게 맘에 들었음. 

 

자전거를 살 때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그 외에 추가금액 발생하는 것은 '방범등록'.

이름 주소 전화번호 적으면 방범스티커를 붙여준다. 

신분증도 가져가야하니 외국인인 우리는 재류카드를 들고가자. 

 

그런데 방범등록도 한 3개월은 걸린다고해서 (그랬었나? 기억안나네)

서류를 사진찍어두면 나중에 경찰한테 걸리거나(???)

훔침을 당하더라도(???) 스무스하게 신고 및 처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신속하게 방범등록 신청서의 사진을 찍어두었다. 

물론 그것은 집에 보관하면 된다. 

 

도쿄에서는 자전거 탈 때 조심 또 조심

참고로 후쿠오카에서는 자전거 타다가 경찰이 잡거나하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도쿄는 와서 보니 진짜... 

조금만 가다보면 다들 경찰한테 붙들려서 ; 

자전거 전조등 왜 안켰냐 

신분증검사 

자전거 잘 작동하는지 검사 

자기 자전거 맞는지 검사 

등등... 하더라. 

주변에도 전조등 안켜고 다니거나 

이어폰 끼고 달려서 검사받는 사람들 수두룩하다. 

 

걸리면 어떻게 되냐구여...

운나쁘면 사회봉사나 벌금 물 수도 있으니... 

안걸리게 잘해야된다. 

특히나 도쿄에선 ^ ^ 

 

법모르고 일본에서 자전거 타다가 

괜히 걸려서 돈물지말고 조심합시닷! 

 

직원분께서 자전거에 이상은 없는지 매뉴얼대로 확인해주는중

마무리로 자전거 구매하면 매뉴얼대로 

자전거는 패달 잘 작동하죠?

브레이크 잘 작동하는거 눈으로 확인하셨죠?

의자 높이 괜찮으신가요 조정해드릴게여?

(어차피 가게 떠나자마자 내가 바로 다시조정하게됨 ㅋㅋㅋ 귀찮게 하기싫어서 )

등등 이런 검사를 마치고 

자전거는 완전히 나의 애마가 된다. 

 

자전거도 달리기 좋은 도쿄의 도로

특히 도쿄는 대부분의 도로 왼쪽에 자전거가 잘 달릴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표시를 잘 해놔서 

뭔가 안심하고 도로를 달릴 수 있다. 

후쿠오카는 기본 차의 양이 도쿄보다 적어서 안전하긴 했는데 

그래도 인도로 많이 다녔었던 것 같다. 

이 표시가 있고 없고가  정당성에 영향을 미치는 느낌? 

사실 법적으론 자전거도 자동차 왼쪽으로 달리는 차량이고 

특별히 인도로 다니는 경우를 허가하는 정도이지만

일본은 자전거에게 의외로 무법이기때문에...

인도로 달리는 자전거에 관대하다; ㅎ

 

덕분에 도쿄에 와서 30일이 지난 지금도 잘 달려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자전거 바퀴바람은 한 달에 한 번 넣어주어야 펑크방지가된다. 

펑크나면 중국산으로 갈아끼워도 최소 4천엔은 했던 것 같으니 ㅠㅠ 

바람 적절히 넣어주길. 

 

아 ! 바람은 자전거가게에 가면 앞에 공기펌프 놓아두거나, 

아니면 샀던 자전거 가게가가지고 넣어달라고 하면된다. 

참고로 cycle spot 은 지점이 많아서 눈치 덜보이고 좋은 듯 !!!

(나 여기서 자전거 산 사람이야!! 당당 ㅎㅎ)

 

 '일본에서 자전거 구매하기'

잡소리들의 마지막 총정리

-도쿄는 의외로 자전거 중고거래가 적다. 

-도쿄는 자전거 세우기 드릅게 힘들다.

주차장이 비쌈....후쿠오카 하루종일 100엔 / 도쿄는 물건 안사면 대부분 유료이고 2/4/6시간 단위로 100엔씩 올라감 참고하셍...^ ^ 

-그래도 살거라면 돈키호테 / 사이클스팟 등등이 저렴하다. 

-자전거값 이외에 500엔의 방범등록비는 별도이자 필수이다. 신분증필참.

-나는 도난 보험 이런건 안들었다. 걱정 페이는... 안할란다주의.

-일본에서 자전거를 탄다면 일본 법을 따르자.

밤에는 전조등켜기 / 운전중 이어폰 금지 등 잘 지켜야 돈 굳고 안전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