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들이 트위터에 대놓고 부러워하는 한국의 코로나 검사시스템.

2020. 3. 3. 18:27일본생활/요즘일본

요며칠 제가 접하는 소식은 온통 코로나네요. 아마 이 제목을 보고 클릭을 누르신분들도 그러시겠죠?

현재 후쿠오카에 살고있는 저는, 사실 며칠간 밖에 나가지 않았답니다. 

제가 요즘  트위터나 아침 뉴스를 보면 꼭 이런내용이 보도되는데 괜히 밖에 나가기 불안하더라구요. 

'왜 아파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지못하나'

'왜 일본은 검체검사수가 이렇게 적은가' 에 대한 내용을 연일 방송하고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를 생산하던 각 뉴스채널들도 이제 정부를 향한 노선으로 바꾼 듯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이 매우 높고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 65세이상의 어르신 비율이 국민의 30퍼센트에 가까운 일본에게는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겠죠? 

일본의 검사포기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검사를 적게 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불안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답니다.

 


일본이 얼마나 검사를 적게하길래 '검사 포기'라는 말이 나올까?

얼마 전 회담에서 아베총리가 밝힌 회담문에서는 일본은 하루 약 4천 건 이상의 검사를 할 능력이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일본이 여태껏 한 총 검사수는 두구두구두구...

 

3월2일 일본 코로나 검사수

표 가장 왼쪽 하단에 2,613명이라고 적힌것은 우한에 직접 보낸 귀국편 비행기에 탑승했던 교민들포함. 

가장 왼쪽상단에 있는 1784명 이것은 오로지 국내검사횟수에요. 당연히 프린세스다이아몬드는 정부에서 일본 국내로 따지지않아서 여기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정부가 발표한 하루에 4천명의 검사를 할 능력. 할 수는 있지만 하지 않는다..인가요...

어떤분들은 '문제를 만들지 않기위해 문제삼지않는다'라고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시던데 은근히 와닿는다구요.

 

한국과 코로나 검사 수 비교

(3월1일기준으로 같이 비교를 하자면)

일본이 총 2,613회의 검사를 했다면 한국은 98,921건의 검사를 통해 확진과 음성이 판정났습니다. 36배 차이나는 검사량이네요.

 

일본의 코로나 검사기준

아픈데 아프다 말하지못하게하는 일본의 코로나 검사기준은 4일간 37.5도의 열이 지속적으로 나고, 몸에 극심한 피로감이 있으면 지역 보건소에 전화해서 검사가 가능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전화한다고해도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국가에서 하라고 하면 무료이지만 국가에서 하라고 안했는데 내가 검사해야겠다고하면 돈을 지불합니다. (이건 한국과 같죠?)

 

'4일씩이나 열이나는데도 코로나검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힘들지만

양성/음성인지도 모르고 생활을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요.

 

한 예로 얼마 전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 현내 3번 째 환자가 발생했어요. 

그분의 공개된 정보를 보니 

 

2/19 기침시작됨

2/21 발열(37.1), 기침

2/24 발열 (38.0), 기침

2/25 발열 (38 ), 기침, 호흡곤란. 

기타큐슈 시내 A의료기관에 진찰받고 입원.

2/29 증상호전없음. 기타큐슈시내 B의원기관으로 이송.

폐렴발견.

3/1 PCR결과 양성

현내지정병원으로이송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2월 19일에서 11일이 지난 3월 1일에서야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코로나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4일간 고열이 지속되는 경과를 살펴본 뒤 비로소 검사를 위해 보건소에 연락합니다.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양성판정을 받은 52% 환자는 일반사람들과 체온의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일본이 조금 더 '감염의심환자와 그 증상' 폭을 넓게 봐주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ㅠㅠ  


일본인이 트위터에 대놓고 부러워하는 한국의 코로나 초고속 검사.

일본에서는 검사부터 결과까지가 약 2일정도 걸린다고 들었어요. 

한국에서는 10분만에 끝내는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만 1일 미만안에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일본인들에게도 큰 화제입니다. 또 일반 검사또한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데요. 

 

모리타류지라는 트위터가 쓴 글인데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네요.

일본인 트위터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찬사를 보내며 트위터에 리트윗되었답니다. 

한국과 극명하게 비교되다보니 일본은 검사 포기한게 아니냐 라는 말이 나올법도 합니다...

이것이 소문의 한국드라이브쓰루 코로나검사 문진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검체채취. 한국보건소의 검사는 30분걸리지만 10분만에 종료. 게다가 대기중의 감염리스크도 경감. 결과는 6시간후. 양성이면 병원으로부터 자택에 연락이온다. 검사는 필요하다 아니다를 논쟁하는 일본과 다르다.

 


아베총리가 얼마 전 올림픽위원회의 한 임원이 5월까지 경과를 보고 올림픽을 진행할지 올림픽을 취소할지 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회견도 하고, 학교도 급 방학시키고 했죠.

앞으로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어느정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아무쪼록 일본 현지에사시는 분들 불안하시겠지만 면역력 슝슝 높여서 바이러스 다 비껴가길 바라구용 

한국에서는 바이러스 씨가 말라서 하루빨리 마스크벗고 따스한 봄날의 향기를 마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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